창원 LG가 원주 동부를 물리치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김진 감독이 지휘하는 LG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6라운드 동부와 원정경기서 83-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29승 22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동부는 35승 16패가 돼 공동 1위가 될 기회를 놓쳤다.
데이본 제퍼슨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제퍼슨은 30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종규도 24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순위 싸움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인 만큼 양 팀은 1쿼터부터 접전을 펼쳤다.
동부는 앤서니 리처드슨과 박병우를 중심으로 득점을 올렸다. 두 선수는 각각 3점슛 1개씩을 성공시키며 동부의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외곽포가 터지지 않았지만 골밑에서 착실하게 점수를 올렸다. 김종규가 9점, 크리스 메시가 8점을 넣은 LG는 19-18로 근소하게 1쿼터를 앞서갔다.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동부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17점을 넣으며 LG와 공방전을 펼쳤다. 이에 LG는 제퍼슨이 홀로 10점으로 활약하며 18점을 추가, 리드를 계속 유지했다.
승부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3쿼터였다. 원정팀 동부가 동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은 것은 물론 공략도 수월하게 했다. 동부의 득점을 11점으로 막은 LG는 제퍼슨이 11점을 넣은 가운데 다른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해 61-46으로 도망갔다.
동부는 4쿼터 초반 맹추격을 펼치며 경기 종료 7분 23초를 남기고 8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없었다. 동부는 김종규와 제퍼슨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져야 했다. 결국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동부는 홈경기 연승 행진을 9경기서 멈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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