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100연패 탈출하고 통산 500승...LG 공동 4위(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2.26 21: 21

전주 KCC가 역대 통산 정규리그 500승(현대 시절 포함)을 달성했다. 추승균 감독대행도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승전보를 전했다.
추승균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KCC는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6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서 82-78로 승리를 거뒀다.
10연패의 사슬을 끊은 KCC는 통산 정규리그 500승을 달성했다. 지휘봉을 잡은 이후 5연패를 기록한 추승균 감독대행도 첫 승리를 차지했다.

KCC는 12승 39패가 돼 9위를 유지했고, 전자랜드는 25승 26패로 6위에 머물렀다.
많은 득점이 나왔지만 위닝샷은 김효범의 손에서 나왔다. 김효범은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득점에 성공하며 KCC에 승리를 안겼다. 또한 하승진이 19점 13리바운드, 디숀 심스가 20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먼저 앞서간 쪽은 KCC였다. KCC는 심스가 9점, 하승진이 6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높이의 우세로 전자랜드를 누른 것. 전자랜드는 정염삼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19-22로 추격하는데 그쳤다.
2쿼터는 전자랜드의 몫이었다. 리카르도 포웰이 맹활약을 펼쳤다. 포웰은 2쿼터메나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코트를 휘젓고 다녔다. KCC가 심스의 활약을 발판 삼아 저지하려 했지만, 41-43 역전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KCC에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전자랜드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20점을 추가했다. KCC는 17득점에 그치며 58-63이 됐다.
5점 차는 큰 점수 차가 아니었다. 기회를 엿보던 KCC는 경기 종료 6분 24초를 남기고 하승진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64-6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KCC였다. 경기 종료 26.6초를 남기고 포웰이 트래블링 파울을 범해 공격권이 KCC에 넘어갔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KCC는 김효범이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창원 LG는 원주 동부와 원정경기서 83-76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29승 22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동부는 35승 16패가 돼 공동 1위가 될 기회를 놓쳤다.
데이본 제퍼슨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제퍼슨은 30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종규도 24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순위 싸움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인 만큼 양 팀은 1쿼터부터 접전을 펼쳤다.
동부는 앤서니 리처드슨과 박병우를 중심으로 득점을 올렸다. 두 선수는 각각 3점슛 1개씩을 성공시키며 동부의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외곽포가 터지지 않았지만 골밑에서 착실하게 점수를 올렸다. 김종규가 9점, 크리스 메시가 8점을 넣은 LG는 19-18로 근소하게 1쿼터를 앞서갔다.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동부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17점을 넣으며 LG와 공방전을 펼쳤다. 이에 LG는 제퍼슨이 홀로 10점으로 활약하며 18점을 추가, 리드를 계속 유지했다.
승부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3쿼터였다. 원정팀 동부가 동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은 것은 물론 공략도 수월하게 했다. 동부의 득점을 11점으로 막은 LG는 제퍼슨이 11점을 넣은 가운데 다른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해 61-46으로 도망갔다.
동부는 4쿼터 초반 맹추격을 펼치며 경기 종료 7분 23초를 남기고 8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없었다. 동부는 김종규와 제퍼슨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져야 했다. 결국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동부는 홈경기 연승 행진을 9경기서 멈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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