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신영철, "모든 포커스 현대캐피탈전에 맞춘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2.26 22: 05

"모든 포커스를 현대캐피탈전에 맞추고 있다."
봄배구를 향한 목표는 달성했다. 하지만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에게는 아직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목표가 남아있다.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4, 25-20, 22-25,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1승 11패(승점 59)를 기록한 3위 한국전력은 4위 대한항공(15승 17패, 승점 46)에 승점 13점차로 앞서며 최소 4위를 확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5위 현대캐피탈(승점 46)이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한국전력이 모두 패하더라도 승점차 3점 이내일 때 단판으로 치르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준플레이오프에 대한 실낱같은 가능성만을 남겨놓게 됐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선수들이 다들 잘해줬다. 긴장되는 경기였는데 끝까지 마무리 잘해줘서 우리 선수들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고 돌아보며 "포스트시즌은 갈 것이라 생각했다. 관건은 준플레이오프다.하지 말아야하고 그게 가장 걱정거리. 선수들 부상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팀은 신장이 작다보니 부상이 나오면 안된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한국전력이 봄배구를 할 만큼 강팀으로 탈바꿈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신 감독은 "내가 처음에 왔을 때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마인드를 바꾸는데 주력했다. 다음 단계로 체력, 기본기, 운동능력, 인지능력을 끌어올리는데 공을 들였다. 지난해보다 올해 많이 좋아졌고, 지난해에 비하면 세터, 리베로, 용병이 좋아지면서 지난해보다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최소 4위를 확보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전력이지만 신 감독이 바라보는 눈앞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직행이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도록 확실히 준비해야한다. 만약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고 하면 이긴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끝까지 준비 잘하겠다"고 설명한 신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하면 우리 승산은 당연히 떨어진다. 다른 것보다는 월요일 현대캐피탈전 맞대결에서 이겨야만 확실하게 정리가 된다. 모든 포커스를 현대전에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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