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단의 마운드를 책임지는 ‘에이스’ A.J. 버넷(38, 피츠버그)이 새로 합류한 강정호(28)를 환영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 위치한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오전에 ‘포토데이’ 행사를 가진 선수들은 본격적으로 투수와 타자로 나눠 몸을 풀었다. 투수와 야수들이 함께 하는 합동수비훈련도 이어졌다.
피츠버그를 대표하는 투수들 중 가장 유명한 선수는 버넷이다. 그는 베테랑으로 후배들을 이끌고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새로 합류한 강정호의 적응여부도 버넷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버넷은 “강정호에 대해 아직 잘 모르지만 열심히 하는 친구 같다. 타격훈련과 수비훈련을 하는 것을 봤다. 아직 알아가는 단계다. 한국에서 취재진이 많이 와서 좋다. 더 많이 왔으면 좋겠다. 플로리다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웃었다.
피츠버그에는 재능 있는 투수들이 많다. 1선발로 뛸 것이 유력한 버넷이 에이스로 중심축을 잘 잡아줘야 한다. 버넷은 “피츠버그 투수들은 모두 에이스다. 나에게 많은 기대를 거는 것은 당연하고 괜찮다. 기대감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면서 노장다운 여유를 보였다.
버넷은 스프링캠프에 검은색 대형트럭을 몰고 출근을 하고 있다. 그는 배트맨이 모는 ‘배트카’와 유사하게 트럭을 개조했다. 앞 범퍼에 배트맨 로고를 붙인 것이 인상적이다. 버넷은 “아! 그 트럭? 2주 전에 새로 뽑았다. 하하. 그 차를 몰고 도로로 나가서 ‘다 비켜!’하면서 운전하는 것이 즐겁다”면서 껄껄 웃었다.
해적단으로 복귀한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버넷은 “지난 시즌 디비전 챔피언십 진출에 단 1승이 모자랐다. 올해는 월드시리즈에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수비만 더 보강한다면 잘할 수 있다.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는 것을 보는 것이 즐겁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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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든턴(미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