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vs 오타니, 투·타 대결 성사될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2.27 06: 46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투수들인 김광현(27, SK)과 오타니 쇼헤이(21, 니혼햄)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투수로서의 맞대결은 가능성이 없지만 투·타 맞대결은 가능성이 생겼다. 단순한 연습경기지만 적잖은 화제를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와 니혼햄의 연습경기는 경기 시작 전 1시간 정도부터 내린 많은 양의 비로 취소됐다. 두 팀 모두 웬만하면 경기를 하자는 생각 속에 30분 전까지 기다렸지만 비는 그치지 않았다. 이에 두 팀은 부랴부랴 일정을 수정해 27일 오후 12시 30분부터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이날 SK의 선발은 김광현으로 내정되어 있었다. 지난 22일 LG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김광현은 니혼햄전으로 오키나와 실전 피칭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다만 비로 등판이 취소됐는데 SK는 27일 니혼햄전 선발로 다시 김광현을 예고했다. 한편 니혼햄도 정예 멤버를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26일 선발로도 나카타 쇼, 요 다이칸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린 상황이었다. 김광현으로서는 좋은 연습 파트너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오타니의 타자 출전 가능성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24경기에 나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61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이 뿐만 아니라 타자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0승 이상,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역사적인 주인공이 됐다. “야구가 장난이 아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는 일본의 야구 원로들도 있지만 어쨌든 현 시점에서 리그 최고의 스타인 것은 확실하다.
그런 오타니는 이미 24일 자체 청백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졌다. 2실점했지만 최고 156km의 공을 던지면서 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니혼햄 관계자에 따르면 오타니는 27일 등판 예정이 없다. 그러나 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은 높다는 설명이다. 
오타니는 26일 경기에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이 없었다. 하지만 관계자들에 의하면 경기 중반 타자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날 선발 출장한다면 2~3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으로 보이는 김광현과의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26일 일본 취재진 또한 27일 김광현의 등판 여부를 물으며 맞대결에 적잖은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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