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은 불펜 최대어었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32)가 밀워키 잔류를 선택했다. 재기의 발판을 만들어준 밀워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미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밀워키와 2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1년차에 300만 달러, 2년차에 600만 달러가 보장된 계약이라 전하고 있다. 여기에 3년차 팀 옵션이 있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가 맞다면, 당초 로드리게스의 요구금액으로 알려진 1000만 달러에 비하면 낮은 금액이다.
2002년 애너하임(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MLB 통산 799경기에서 46승41패348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고 있다. 한 때는 MLB 최고의 소방수라는 칭호를 얻었고 엄청난 탈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K-ROD'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2008년에 62세이브를 기록한 것을 비롯, 세 차례(2005·2006·2008)나 아메리칸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로드리게스는 2008년 이후 하락세를 그렸고 2012년과 2013년은 마무리가 아닌 중간 보직에서 뛰기도 했다. 그러나 밀워키로 이적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5승5패44세이브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며 2008년 이후 최다 세이브를 따내기도 했다.
로드리게스에는 밀워키 외에도 마이애미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로드리게스는 시범경기를 앞두고 좀 더 익숙한 팀인 밀워키를 선택했다. 밀워키도 로드리게스의 잔류로 불펜에 대한 부담을 한시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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