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드맨’ 측이 논란이 되고 있는 ‘김치 비하’ 장면에 대해 아직까지 삭제할 계획은 없다면서 한국 비하 의도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버드맨’ 측 관계자는 27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사에 김치가 등장하는 장면 삭제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극 중 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여자 캐릭터 자체가 마약 중독자인데다가 아빠에 대해 불만이 많은 상태로 등장한다. 아빠의 매니저 일을 억지로 하고 있는 상황인데 심부름을 해주기 싫다고 아빠한테 욕을 하는 장면인데 캐릭터 설명을 위해 ‘김치’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 뿐, 어떤 의도로도 한국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아직 국내 개봉이 안 된 상태인데 영화를 보고 나면 다르실 것”이라면서 “언론시사회부터 각종 시사회를 진행해 왔는데 영화를 실제로 본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대사만 보면 자극적으로 보이는 느낌인데 이 때문에 과열된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버드맨’은 주인공의 딸 역할을 맡은 배우 엠마 스톤이 한국인 점원이 일하는 꽃가게에서 “역한 김치 냄새가 난다”가 소리치는 장면으로 인해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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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