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랩스타'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벌써 음원을 두 곡이나 1위에 올려놓으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언프리티랩스타'는 국내 최초의 여자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그룹 AOA의 지민과 업타운 출신의 제시 등 이미 알려진 가수들도 많이 출연해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자 래퍼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세를 타면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
이 프로그램의 영향력은 음원차트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3일 발매한 제시, 치타, 강남의 '마이 타입(My Type)'이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2주 넘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 27일 0시 공개된 지민&슬옹의 '시작이 좋아 2015' 역시 발표 직후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두 곡 모두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차트 점령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출연 스타들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업타운 출신으로 지난해 혼성그룹 럭키제이 활동을 했던 제시는 '언프리티랩스타' 최고의 '핫'스타로 떠올랐다. 뛰어난 실력과 카리스마로 보기 좋은 실력파 래퍼라는 평이다.
걸그룹 활동을 하고 있는 지민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AOA에서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걸그룹 틀에서 벗어나 '래퍼' 지민의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선 것. 랩 잘하는 걸그룹 멤버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보기 드문 여자 래퍼들을 발굴한다는 점에서도 '언프리티랩스타'를 눈여겨봐야 한다. 그룹이나 인디신에서 활약 중인 여자 래퍼들이 있긴 하지만, 남자 래퍼들과 달리 윤미래 이후 대중적으로 주목받은 이들은 거의 없다. 그런 점에서 '언프리티랩스타'는 새로운 실력파 래퍼의 발견과 함께 이들의 실력을 대중적으로 알리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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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