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 '킬미힐미', 놀랄 일 또 남았나 [Oh!쎈 초점]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5.02.27 14: 36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매 회 시청자를 놀래키고 있다. 4회의 방송을 남겨둔 가운데, 반전이 아직도 남았을까.
'킬미 힐미'는 미스터리한 드라마다. 단서는 몇 가지 뿐. 차도현(지성 분)이 7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으며, 오리진(황정음 분)은 정신과 의사다. 드라마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16회의 방송 동안 서서히 단서들을 펼쳐놓는 중이다.
처음은 오리진과 오리온(박서준 분) 중 누가 입양아일까였다. 둘 중 하나는 입양됐고, 차도현의 어린 시절과 관련 있는 승진그룹의 숨겨진 아이라는 사실이 꽤 오랫동안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게다가 드라마는 단서를 알듯 말듯 헷갈리게 펼쳐놨다. 오리진이 그 아이인 것 같다가, 또 오리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은 기울었다. 아리송한 정체는 로맨틱 코미디, 다중인격 소재로 외양을 꽁꽁 싸맨 '킬미 힐미'의 진짜 재미였다.

그런 가운데 지난 26일 방송분에서는 또 하나의 반전이 등장했다. 차도현은 사실 오리진이었다. 차도현이란 이름은 본래 오리진의 것이었고, 오리진이 지하실에서 숨어 살아야했던 건 승진그룹의 후계자로 나타난 차도현 때문이었다. 결국 오리진에게 가해진 아동학대는 차도현의 존재와도 관련 있었다.
이제는 지성의 정체까지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지성의 7번째 인격인 Mr.X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Mr.X 의 인격이 스토리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 Mr.X가 반전의 주인공일 가능성도 높은 것.
이 같은 반전들은 사실 '킬미 힐미'의 시놉시스에도 담겨있지 않던 내용. 출연진에게도 모두 공개되지 않은 사항이다. 이 뿐 아니라 진수완 작가는 반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비밀을 지키는 데에 힘쓰고 있다는 후문.
이에 대해 '킬미 힐미' 한 관계자는 OSEN에 "제작진 가운데에서도 누가 쌍둥이인지가 궁금점이었다. 게다가 초반 시놉시스에도 그 부분은 빠져 있었다"며 "진 작가님이 비밀을 철저히 유지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이 뿐 아니라 앞으로의 반전 또한 아직 미스터리다. 이 관계자는 "또 어떤 반전이 등장할지는 작가님, 감독님 정도만 알고 계신다. 막바지다 보니 대본도 미리 나와있지 않아 예측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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