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슌지 "'뱀파이어', 흡혈귀 영화 공식 벗어나고팠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5.02.27 14: 32

일본의 이와이 슌지 감독이 영화 '뱀파이어'에 대해 "흡혈귀 영화의 공식을 벗어난 흡혈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이 슌지는 27일 서울 롯데호텔 버클리스위트룸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뱀파이어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때부터 기획하고 있었다.  그 때는 막연했지만, 그 뒤에 살인사건에 관련된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이 감독은 "그 살인 사건에 관한 이야기에 오랫동안 구상해왔던 뱀파이어 이야기를 합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선을 보인 '뱀파이어'는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생물 교사가 심한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겪고 있는 여성들을 죽음으로 유도한 후 그들의 피를 마시는, 일종의 흡혈귀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이다.
한편, 이와이 슌지는 일본 현대영화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1994년 '언두'로 데뷔해 '러브레터', '4월 이야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하나와 앨리스' 등 서정적이면서 동시에 강렬한 느낌의 영화를 만들어 왔다.
이와이 슌지의 방한은 오는 4일까지 열리는 제4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그는 27일, 28일 양일간 공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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