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니혼햄의 정예 멤버들과 상대해 3-5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서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용희 감독도 긍정적인 부분을 짚으며 괜찮은 평가를 내렸다.
SK는 27일 나고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3-5로 졌다. 7회까지 3-1로 앞서고 있었지만 7회 이시카와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고 결국 이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발 김광현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두 번째 투수인 윤희상이 3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올 시즌 마운드 구상에 희망을 봤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도 "두 선수의 투구가 괜찮았다. 구속도 올라왔고 70%는 자신이 던지고자 하는 코스에 들어간 것 같다"라면서 "뒷쪽 투수들은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고 마운드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타선에서는 팀 배팅 부분에서 조금 더 보완할 점이 있을 것 같다"라고 분석한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안 다치고, 안 아프게 캠프를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승패보다는 우리가 준비했던 것에 대한 진행 과정, 그리고 개인의 기량 점검에 목적이 있는 만큼 패배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SK는 이로써 오키나와 연습경기 전적 3승4패를 기록했다. SK는 오는 3월 1일 구시가와 구장에서 넥센과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 뒤 2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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