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진 끝내기’ 롯데, kt 평가전서 5-4 승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2.27 15: 49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꺾고 자존심을 지켰다.
 
롯데는 27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말 이창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계속해서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지난 kt 평가전서 1-3로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던 롯데지만 이번에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롯데는 강동수(2루수)-김민하(좌익수)-손아섭(우익수)-최준석(지명타자)-박종윤(1루수)-황재균(3루수)-강민호(포수)-하준호(중견수)-오승택(유격수)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로는 사이드암 홍성민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kt는 이대형(좌익수)-김사연(우익수)-앤디 마르테(3루수)-문상철(1루수)-박경수(지명타자)-이지찬(2루수)-배병옥(중견수)-안중열(포수)-한윤섭(유격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 투수로 크리스 옥스프링이 등판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2회말 2사 후 황재균이 옥스프링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다. 이어 강민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kt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중전안타로 출루한 배병옥이 1사 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후 2사 2루서 이대형이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 선발 홍성민은 4회까지 호투했지만 5회에 흔들렸다. kt는 5회초 1사 후 배병옥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안중얼, 한윤섭의 연속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 후 이대형이 1루수 왼쪽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사연의 투수 땅볼 아웃 후 마르테가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날려 4-1로 앞섰다.
 
롯데는 7회 만회 점수를 뽑았다. 7회말 최준석, 박종윤이 바뀐 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리며 무사 1,3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황재균이 3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2연속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기회서 김문호가 삼진, 강동수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경기 막판 롯데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롯데는 9회말 연속 볼넷과 폭투로 잡은 무사 2,3루 기회에서 문규현이 적시타를 날리며 3-4로 따라 붙었다. 이후 무사 1,3루서 대타 임재철이 동점 적시타를 치며 기회를 이어갔다. 롯데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창진이 끝내기 적시타를 날리며 5-4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홍성민은 4⅔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등판한 최대성, 이정민, 심수창이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선 박종윤이 2안타, 문규현, 임재철이 각각 1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호, 황재균도 1타점씩을 올렸다.
kt 선발 옥스프링은 3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도 4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롯데 1군 타자들을 잘 막았다. 이후 정대현(1이닝 무실점)-안상빈(0이닝 2실점)-이창재(1이닝 1실점)가 이어 던졌다. 안상빈의 제구력 난조가 아쉬웠다. 타선에선 이대형이 2안타 1타점, 마르테가 1안타 2타점, 배병옥이 2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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