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연습경기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7일 오키나와 긴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4방 등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16-11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오키나와 연습경기 3전 전승을 기록했고 KIA는 연습경기 9전 전패의 늪에 빠졌다.
초반 기세는 KIA가 거셌다. KIA는 1회 신종길의 안타와 최용규의 희생번트, 김주찬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김다원이 좌월 스리런을 날렸다. 2회에는 황대인의 안타와 투수 실책, 신종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달아났다.

넥센의 추격은 3회 시작됐다. 1사 후 임병욱이 중견수 왼쪽 2루타로 출루하자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4회 1사 1,2루에서 스나이더가 추격의 스리런을 날렸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박동원이 좌월 투런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6회 선두타자 김하성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린 뒤 임병욱이 우전안타로 출루해 2루를 훔쳤다. 2사 2루에서 김지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임병욱을 불러들였다. 2사 3루에서는 서동욱이 중월 투런을 기록해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KIA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 이홍구의 볼넷과 2루수 실책, 야수 선택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최용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넥센은 7회 1사 후 고종욱, 김하성, 임병욱의 2루타 3개와 박헌도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내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자 7회 KIA는 필, 김다원의 안타와 투수 폭투, 이종환, 황대인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이홍구, 최병연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넥센을 뒤쫓았다. 넥센이 8회 이성열의 안타와 상대 실책, 김하성의 적시 3루타, 상대 폭투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이종환이 9회 솔로포를 기록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3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 임준혁은 4이닝 6실점으로 교체됐다. 넥센은 금민철-최원태-이상민-김해수-박성훈-김영민-김대우가 이어던졌고 KIA는 임준혁-김명찬-심동섭-박성호-김지훈-고영창이 등판했다.
넥센은 스나이더가 이틀 연속 스리런을 폭발시켰다. 김하성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서동욱도 연습경기 2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KIA는 이날 최희섭이 1루수, 김주찬이 2루수로 각각 선발 출장해 실전 감각을 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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