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57안타 41득점' 넥센, 화력쇼는 계속된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2.27 16: 27

넥센 히어로즈의 3경기 연속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넥센은 27일 오키나와 긴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총 18안타의 타선을 앞세워 16-11로 이겼다. 넥센은 연습경기 3전 전승을 기록했고 KIA는 9전 전패의 늪에 빠졌다.
넥센은 이날 4개의 팀홈런을 몰아치며 총 18안타로 16득점을 올렸다. 통상 연습경기에서는 컨디션이 덜 올라온 투수들보다 타자들의 힘이 강해 투저타고가 많지만 넥센의 타선은 상대팀을 가리지 않고 터지고 있다.

넥센은 지난 25일 첫 연습경기였던 KIA전에서도 18안타를 쏟아부으며 12-10 승리를 거뒀다. 26일 삼성전에서는 스나이더가 스리런을 터뜨리는 등 21안타를 기록하며 13-12로 이겼다. 3경기 동안 7홈런 포함 57안타 41득점을 쏟아냈다.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염경엽 넥센 감독은 강정호의 빈 자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강정호가 없어도 경기는 해야 한다. 그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변명의 여지를 두지 않았다. 염 감독은 팀 컬러인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 윤석민을 유격수로 돌리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넥센은 특히 서동욱, 김하성, 김지수, 강지광 등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불리면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임병욱, 김하성, 문우람 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 선배들의 경쟁에 불을 붙이는 모습.
장타자인 스나이더가 들어오면서 박병호의 뒤도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 현재 연습경기로 시즌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타선 전체의 힘은 결코 지난해와 비교해 떨어졌다고 보기 힘들 만큼 강해보였다. 이제 남은 것은 3경기 동안 33실점을 기록한 투수들의 힘이 올라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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