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넥센, 지뢰밭 강타선 힘 과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2.27 16: 27

넥센 히어로즈 타선이 본격 홈런쇼를 펼쳐보였다.
넥센은 27일 오키나와 긴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4방 포함 18안타의 힘을 앞세워 16-11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연습경기 3연승을 달렸고 KIA는 연습경기 9연패에 빠졌다.
이날 넥센은 경기 초반 KIA 선발 임준혁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뽑지 못하는 듯했다. 2회까지 삼진만 4개가 나왔다. 반면 넥센 선발 금민철은 3회까지 5실점해 1-5로 뒤져 있었다.

그러던 4회 넥센의 거포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다. 넥센은 3회 1점에 이어 4회 1사 1,2루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의 좌월 스리런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어 2사 1루에서 박동원이 역전 투런을 터뜨렸다. 새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는 연이틀 스리런을 기록했다.
넥센은 6회에도 선두타자 김하성이 바뀐 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고 2사 3루에서 서동욱이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투런을 뽑아내 10-5까지 달아났다. 김하성은 이날 단타 빠진 사이클 히트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지난해 팀홈런 1위(199개)의 팀 컬러가 올해도 이어졌다.
넥센 타자들은 이날 주전과 백업, 타순의 앞뒤를 가리지 않고 홈런 퍼레이드를 펼치며 거포 지뢰밭 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투수의 힘보다 타자의 힘이 센 것이 연습경기의 특성이지만 주축이 아닌 김하성, 서동욱 등의 장타력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새 타자 스나이더의 가능성도 밝힌 경기였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