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밝아진 MC몽, 분위기 전환 성공할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2.27 16: 49

가수 MC몽이 다시 한 번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나섰다. 이번에는 음악의 분위기도 바뀌었다.
MC몽이 내달 2일 새 미니앨범 '송포유(Song for you)'를 발표, 지난해 11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대중 앞에 선다. 이번 앨범은 제목이 의미하듯,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
'송포유'에는 더블 타이틀곡인 '사랑범벅'과 '권태중독'을 비롯해 '하얗게', '둠 둠(Doom Doom)'까지 총 4곡의 신곡이 담겼다. 무엇보다 사랑과 이별에 대한 MC몽의 다양한 음악적 색깔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이 채워져 있어 기대를 모은다.

MC몽은 지난해 5년 만에 발표한 신곡 '내가 그리웠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세상으로 나오기까지의 두려움이 음악이라는 하나의 공통분모로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을 그려냈고, 특히 진실의 애절한 피처링이 어우러져 곡의 분위기를 한층 더 잘 살려냈다.
반면 이번 앨범은 밝은 분위기의 타이틀곡 '사랑범벅'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곡은 사랑에 빠진 남성이 한 여자로 인해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위트 있게 표현한 곡이다. 가수 윤건이 이 곡의 피아노 연주를 했고, 챈슬러가 피처링을 맡았다. MC몽의 기존 음악과는 다른 분위기로 신선함을 줄 예정이다.
MC몽은 "우연히 윤건 형의 피아노 연주를 듣다가 영감이 떠올라 콜라보를 제안해 만들어진 곡이 '사랑범벅'으로 어머니가 밝은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 타이틀곡으로 정했다"라며 "짜장 범벅을 먹다가 나도 사랑에 범벅되고 싶다는 재밌는 발상이 떠올라 즐겁고 유쾌하게 가사를 입히며 곡을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밝은 사랑 노래와 함께 또 다른 타이틀곡 '권태중독'은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알려졌다. 사랑했던 기억과 시간들, 그리고 권태로운 연인 관계의 모습을 화려하지만 슬프고 드라마틱하게 풀어냈다. 더불어 수록곡 '하얗게'도 잔잔한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로 이별에 대한 슬픈 감정을 풀어냈다.
지난 앨범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에서 음악 활동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표현했던 MC몽. 이번 앨범 역시 방송과 공연 활동 없이 음악으로만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그가 이번에는 대중과 진심을 나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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