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연습경기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7일 오키나와 긴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4방 등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16-11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오키나와 연습경기 3전 전승을 기록했고 KIA는 연습경기 9전 전패의 늪에 빠졌다.
스나이더가 이틀 연속 스리런을 폭발시켰다. 김하성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서동욱도 연습경기 2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타선은 3경기 동안 57안타 41득점을 뽑아내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지만 3경기 동안 33실점한 투수진은 과제로 남았다.

경기 후 염경엽 넥센 감독은 "투수진은 현재 바뀌어가는 과정이다. 지난해까지의 넥센과 같은 야구를 하지 않는 것이 올해 목표인데 투수들이 그 과정 속에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염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해 3이닝 5실점을 기록한 금민철에 대해 "승부를 할 때 디테일한 승부가 돼야 하는데 1회에도 2사 1,2루에서 공 한 개를 잘못 택해 (김다원에게) 홈런을 허용했다"고 조언했다.
염 감독은 이날 단타 빠진 사이트 히트 활약을 선보인 김하성을 칭찬하며 "스프링캠프 내내 스윙 폼을 바뀌었는데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최원태에 대해서는 "훈련 때보다 실전에서 더 강한 스타일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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