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3루 수비, 제 가치를 높이는 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2.27 17: 01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29)가 연습경기에서 처음 3루 수비에 나섰다.
박병호는 27일 오키나와 긴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5일에는 지명타자, 26일에는 1루수로 나섰던 그는 올 시즌 3루수 B플랜으로 활용하겠다는 염경엽 감독의 게획에 따라 3루를 경험했다.
박병호는 이날 2회 1사 2,3루에서 최병연의 타구를 잡아 홈에 송구하며 3루주자를 아웃시키는 등 2개의 타구 수비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타격에서는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뒤 6회 교체됐다.

경기 후 박병호는 "재미있게 수비 훈련을 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실전에서는 긴장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1루만 보는 선수보다는 1,3루를 볼 수 있는 선수가 낫기 때문에 제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어 "3루 수비에 대해서는 (김)민성이에게 많이 물어보고 있다. 민성이에게 타구가 오는 방향, 주자 처리 등에 대해 많이 조언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병호의 3루 수비에 대해 "지난해부터 연습해온 것이기 때문에 약하지 않다. 무난하게 잘 했다"고 평가했다. 박병호는 지난 15일과 16일 애리조나 팀 홍백전에서도 3루수로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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