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배혜윤 34점 합작' 삼성, KDB에 진땀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2.27 20: 54

용인 삼성 블루밍스가 최하위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상대로 접전 끝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은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 맞대결에서 67-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승을 추가해 14승 18패로 4위를 지켰고, KDB생명은 승수 추가에 실패하며 9연패의 늪에 빠져 5승 27패에 머물렀다.
올시즌 거둔 5승 중 2승이 삼성전인만큼, KDB생명은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며 경기 내내 삼성을 괴롭혔다. 그러나 삼성은 나란히 17득점을 올린 박하나와 배혜윤의 활약, 1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커리의 지원사격 속에 승리를 거뒀다. KDB생명은 하지스가 22득점(16득점)으로 맹활약, 끝까지 삼성의 숨통을 조였고 김소담과 한채진도 각각 11, 10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으나 빛이 바랬다.

전반전을 36-30으로 앞선 채 마무리한 삼성은 3, 4쿼터에서 KDB생명의 추격에 진땀을 흘렸다. 하지스가 KDB생명의 추격을 진두지휘하며 삼성의 골대에 공격을 퍼부었다. 특히 3쿼터 삼성의 득점을 11득점으로 묶은 채 점수를 좁히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나간 KDB생명은 무서운 기세로 4쿼터서도 삼성을 밀어붙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끈질기게 따라붙는 KDB생명을 상대로 삼성이 승리의 쐐기를 박은 것은 경기 종료 약 30여초를 남겨둔 상황이었다. 63-61, 2점차 리드 상황에서 배혜윤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림에 꽂아넣으며 점수는 65-61로 벌어졌다.
4점 차이는 커보였다. 그러나 하지스가 17초를 남겨두고 던진 외곽슛이 정확하게 림을 통과하면서 점수는 다시 65-64, 1점차로 좁혀졌다. 승리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박하나가 다시 자유투를 얻어내 2구 모두 성공시켰고, 마지막 허기쁨의 3점슛이 림에 닿지 않으면서 삼성이 67-64로 점수를 벌리며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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