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은 파죽의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 팀은 급하게 미드 라이너를 수혈하면서 필승 의지를 다졌지만 전경기 패배의 사슬을 끊지는 못했다. 바로 GE 타이거즈와 삼성 갤럭시의 이야기다.
GE 타이거즈는 2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시즌 2라운드 IM과 첫 경기서 깔끔한 2-0 완승을 거뒀다. '스멥' 송경호는 1세트 헤카림과 2세트 마오카이로 친정팀 IM을 유린하면서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이 승리로 GE 타이거즈는 롤챔스 전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IM은 시즌 5패(3승 득실 -4)째를 당하면서 5위 나진과 자리를 바꾸면서 6위로 주저앉았다.

GE 타이거즈의 기세는 1세트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리' 이호진의 렉사이가 적극적으로 상단 지역을 급습했고, '스멥' 송경호의 헤카림이 착실하게 호응하면서 그 차이가 확 벌어졌다. 초반 킬을 순조롭게 따낸 송경호는 헤카림으로 전장을 거침없이 누비고 다니기 시작했고, 송경호는 헤카림으로 친정팀 IM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2세트 역시 이호진의 도움을 받은 송경호는 전호진을 상단에서 압도하면서 점차 괴물로 변신해 나갔다. 마오카이 임에도 불구하고 한 타에서는 돌격조합으로 구성된 IM의 정면을 무너뜨리면서 2-0 완승의 1등 공신이 됐다.

앞서 열린 진에어와 삼성의 경기서는 진에어가 삼성을 8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이날 만큼은 진에어의 히어로가 '갱맘' 이창석이 아닌 '체이서' 이상현과 '체이' 최선호였다. 서포터 최선호는 1세트 '베이가' 2세트 '잔나'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였다. 베이가 E스킬인 '사건의 지평선'은 한 타에서는 상대방에게 공포를 아군에게는 큰 힘이 될 수 밖에 없었고, '잔나'의 계절풍은 고비 때마다 '캡틴잭' 강형우의 코르키를 살려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상현 역시 빛날 수 밖에 없었다. 최선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끌려가던 1세트서 이상현의 자르반4세는 기막히게 내셔남작을 사냥하던 삼성의 목덜미를 제대로 물어뜯이면서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상현의 급습이 통하면서 진에어는 내셔남작의 바론버프와 함께 1세트 역전승도 함께 챙겼고, 2세트에서는 맹렬하게 쫓아오는 삼성의 딜러들을 요리하면서 승부의 방점을 찍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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