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사랑받는 사람이 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고,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딱딱 알아채는 센스. 이런 사람들은 특히 어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손호준, 그가 그런 사람이었다.
27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프렌즈 특집으로 친구와 함께 정글에서 생존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초반부터 바로와 손호준은 불도 척척 피워내고, 굳은 일도 도맡아 하며 김병만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특히 김병만이 가르쳐주면 가르쳐주는 대로, 또 김병만이 하는 것을 보고 자신들이 응용하는 등 기특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방송에서도 손호준은 김병만의 가르침을 그대로 전수하며 '수제자'라는 호칭을 들었다. 병만이 그물 낚시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자 손호준은 그대로 따라해 김병만을 흐뭇하게 했고, 바다 잠수에서도 백합조개를 체취, 친구들에게 한끼를 대접했다.

특히 그는 집을 지으며 김병만의 도움을 하나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만이 이날 새롭게 합류한 샘 해밍턴과 조동혁을 돕는 동안, 손호준은 항상 병만형의 도움만 바랄 수 없다며 자신이 직접 머리 속으로 생각한 집을 짓기 시작했다. 초반 바로와 방법을 놓고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자신의 뚝심대로 밀고 나가 근사한 집을 완성했다.
이날 김병만은 "손호준과 바로가 참 기특하다. 가르쳐주면 가르쳐주는 대호 잘 따라하는 친구들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tvN '삼시세끼'에서도 차승원과 유해진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손호준. 심지어 차승원은 "호준이만 있으면 여자 게스트 필요없다"고 했을 정도다. 손호준은 초반 동시간대 방송되는 두 프로그램에 동시에 출연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긴 했지만, 위기를 호재로 만들었다. 오히려 자신의 매력을 두배로 전파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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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