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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야했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반응 미지근 [Oh!쎈 초점]





[OSEN=이혜린 기자] 기대만큼 야하지 않았던 걸까? 예상보다 너무 오글거렸던 걸까?

전세계 1억부를 팔아치운 초대형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영 미지근한 반응이다. 해외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쓰는 건 물론이고 가학적인 성행위 묘사에 반대해 보이콧 운동이 일어나는가 하면, 영화 상영 중 한 여성이 자위행위를 하다가 체포되는 등 폭발적인 이슈를 낳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잠잠한 상태.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27일 전국 510개 스크린에서 4만5,276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13만명을 기록 중이다. 개봉 당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킹스맨'을 더블스코어로 눌렀던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킹스맨'의 절반 수준의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테이션 게임'에도 밀리고 있는 상태.

개봉 후 첫 반응은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가학적인 성애 묘사가 굉장히 상세했던 원작에 비해 많이 '부드러워진' 분위기라는 것. 원작을 그대로 살리면 포르노에 육박하고, 이번 영화가 1편 격이라 아나스타샤가 크리스챤의 세계에 '입문'하는 과정을 담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긴 하다.

일각에서는 일본 등에서 들어온 가학-피학적인 불법 영상물이 범람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 정도의 수위는 그리 충격적이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영화는 성행위 이전의 성적 긴장감에 방점을 찍고, 여성들의 취향에 맞춘 여러 연출을 곁들이고 있지만, 애초에 자극성을 추구한 관객에게는 당연히 불만족스러울 터.

그렇다면 멜로 부문에서 성공을 거뒀어야 했는데, 이는 애초에 쉽지 않긴 했다. 팬픽으로 시작한 이 원작은 27세의 억만장자와 순수한 여대생이라는, 뜬구름 잡는 설정을 잡아놓고 있는데 캐릭터들이 워낙 '붕' 떠 있어서 이입을 하기가 쉽지 않다. 크리스챤을 만나 혼란에 빠지는 아나스타샤 역을 맡은 다코다 존슨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지만, 혼자서 이 오글거리는 설정을 극복하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상에서는 '야하지 않다', '오글거린다'는 두가지 평이 대세를 이루며 주말 극장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찾으려던 관객들을 멈칫하게 만드는 중.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흥행과 별개로, 이 영화에 대한 신랄한 비평이 나오고 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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