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3')가 MBC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야말로 돈이 되는 예능이 됐기 때문.
'나가수'는 MBC의 대표적인 킬러콘텐츠다. 국내 예능에 음악 바람을 일으키기도 한 이 프로그램은 벌써 시즌3를 맞았다. 오랜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 3의 성적은 꽤 성공적이다. 점차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과 동시에, 막대한 제작비에 걸맞은 상당한 수익으로 MBC의 '돌아온 효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
'나가수3'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시즌의 제작비 반 정도를 MBC에서 지급하는 제작비가 아닌 수익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또 이러한 제작비 조달이 기대 이상으로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음원 수익과 PPL, 광고 수익이 기대 이상이어서, 오히려 필요한 제작비를 넘어선 수익을 올리는 중이다.

또한 '나가수3'는 MBC 내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부서에서 특별히 담당하고 있는데, 보다 능동적으로 프로그램과 관련된 수익을 창출하는 데 힘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나가수3'의 성공적인 컴백으로 인한 이익 창출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나가수'의 포맷은 중화권에서도 방송되며 국내 밖에서도 통하는 예능임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 3도 국내에서 그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는 가운데, 프로그램 수출로 벌어들일 수 있는 이익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돈이 되는 예능 '나가수3'의 상황은 프로그램의 질 향상으로 이어졌다. 그 어떤 음악프로그램보다 음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는 곧 제작비 상승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이 원활, 제작비의 상당량을 음향에 쏟아부으며 시청자들의 귀를 만족시키고 있다.
'나가수3'는 사실상 시청률 면에서는 크게 달아오르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시청률이 다가 아닌 요즘, 높은 화제성을 유지하면서 또 높은 수익을 만들어내는 '나가수3'는 꽤 성공적인 컴백을 하고 있다. MBC에겐 명예도 돈도 가져다주는 효자인 셈이다.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MBC 내에서 계속해서 '나가수' 시리즈를 이어나가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13회로 기획돼 이제 5주차 방송을 마친 '나가수'가 계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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