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자체 청백전에서 2실점했다.
장원준은 28일 일본 미야자키의 소켄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지난 24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37개를 던진 장원준은 이날은 45개를 던졌다. 책임진 이닝은 2이닝으로 동일했다.
첫 이닝이 문제였다. 1회초 선두 정진호와 박건우의 연속안타로 위기에 몰린 장원준은 홍성흔을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잡았지만 스트라이크와 비슷했던 공들이 볼 선언되며 홍성흔을 잡아내지 못하고 볼넷으로 내보냈다. 상황은 무사 만루가 됐다.

이 위기에서 잭 루츠까지 볼넷으로 출루시켜 장원준은 첫 실점했다.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원준은 김재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1점을 추가로 허용한 뒤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고 길었던 1회초를 끝냈다. 2회초에는 김재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장민석과 정진호는 각각 유격수, 2루수 땅볼로 엮어 삼자범퇴로 끝냈다.
총 투구 수 45개를 기록한 장원준의 최고 구속은 140km였다. 추운 날씨 탓인지 구속이 24일 오릭스전에 비해 올라오지는 않았다. 전체 투구 중 절반에 가까운 23개가 포심 패스트볼이었고, 체인지업이 13개였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커브도 섞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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