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차 청백전 끝…MVP 김응민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2.28 16: 23

두산 베어스가 미야자키에서 첫 청백전을 마쳤다.
두산은 28일 일본 미야자키의 소켄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지금까지 실전 등판이 적었던 여러 투수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투수할 기회가 있었다. 또한 백업이던 선수들도 양 팀으로 나뉘어 선발로 출장하며 자연스럽게 많은 타격 기회가 생겼다.
경기는 청팀의 5-4 승리로 끝났다. 백팀 선발 장원준은 최고 구속 140km를 찍었고, 45개의 공으로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선발 이현호가 3이닝 1실점한 청팀은 7회말과 8회말 1점씩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1점을 뽑고 9회말을 김강률이 막아내 승리했다.

청팀의 포수 김응민은 9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외야 플라이 때 3루까지 갔고, 와일드 피치에 홈까지 파고들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인 김응민은 경기 MVP에 선정됐다.
1회초 안타로 출루하며 선취점의 포문을 연 청팀의 1번타자 정진호는 우수타자상을, 청팀 선발 이현호는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이밖에 김수완은 감투상을 받았고, 김태형 감독은 홍성흔에게 개인적으로 응원상을 줬다. 홍성흔은 경기 내내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한편 두산은 오는 3월 2일 두 번째 청백전을 갖는다. 일본에서 실전 등판을 하지 못한 더스틴 니퍼트는 이날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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