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불후' 김수희편 최종우승..손승연 4연승 저지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2.28 19: 43

가수 박기영이 손승연의 4연승을 저지하고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박기영이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435표를 받아 김수희편의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첫 주자는 울랄라세션(명훈&광선)이었다. '너무합니다'를 선곡해 부른 울랄라세션은 애절하게 노래를 소화했고 김수희는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감 뿐 아니라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표했다.
울랄라세션의 뒤를 이어 등장한 가수는 트로트계의 핫걸인 조정민이었다. 제시카 고메즈를 닮은 미모로 주목을 받은 조정민은 정열적인 분위기로 '정거장'의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그의 무대는 특히 남성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고, 문희준은 그를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매력을 굉장히 많이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결과는 울랄라세션의 승리였다. 울랄라세션은 366표를 받아 1승을 거뒀다.
울랄라세션을 저지한 것은 옴므였다. 옴므는 '지금은 가지 마세요'를 불렀다. 챙이 달린 모자와 선글라스로 한껏 멋을 내고 등장한 옴므는 작정하고 춤과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김수희로부터 "편곡이 정말 멋지게 됐다"고 칭찬을 받았다. 이들은 403표를 받아 울랄라세션을 제치고 1승을 거뒀다.
 
옴므의 기쁨도 오래 가지는 못했다. 손승연이 치고 올라온 것. 손승연은 어머니의 애창곡이라고 밝힌 '잃어버린 정'을 불렀다. 정공법으로 노래에 집중한 그는 예의 폭발적이고 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손승연의 노래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기립박수의 향연이 이어졌다. 김수희는 "엄마가 가진 감성의 DNA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멋지게 소화하는 걸 보며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칭찬했고 428점을 받아 옴므를 저지하고 1승을 차지했다.
이어 등장한 것은 이날 손승연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던 마마무. 마마무는 "손승연 선배가 2014년 슈퍼루키라면 2015년은 마마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이 선택한 곡은 '정열의 꽃'이었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하모니가 무대를 압도했다. 김수희는 마마무의 노래에 대해 "그냥 판타스틱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손승연의 2연승을 저지하는데 실패했다.
손승연은 부활도 제쳤다. 이날 김수희의 히트곡 '애모'를 택한 부활은 이를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록으로 바꿨고, 객석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등장했다. 하지만 손승연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고, 부활은 3표차로 손승연에게 또 한 번의 1승을 내줬다.   
마지막 주자는 박기영이었다. '멍에'를 선택한 박기영은 감성이 가득한 노래를 불렀고, 대기실 여가수들은 "리틀 김수희다", "가슴이 저미는 무대였다"며 감동을 표했다. 김수희는 "박기영이 정말 자랑스러운 후배 가수.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은 소울 디바 김수희의 곡을 중심으로 부활, 박기영, 옴므, 울랄라세션, 손승연, 마마무, 조정민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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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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