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경수진이 백수가 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최현경 연출 지병현)에서는 교사였던 영주(경수진 분)가 학교에 사표를 쓰고 백수 선언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마 민자(송옥숙 분), 아빠 재철(정원종 분)와 만난 영주는 버건디 색의 염색머리를 하고 등장했다. 놀란 민자는 이유를 물었고 영주는 "교사는 내 적성에 안 맞는다. 발령 나고 나서부터 알았는데 인정하기까지 용기가 필요했다. 이제 자유다"라고 백수 선언을 해버렸다.

"나 엄마가 시키는 대로 공부만 했어. 좋은 대학 가고, 좋은 데 취직하면 행복이 따라올 줄 알았다. 매일 아침 출근하기가 끔찍하다"고 말하는 영주의 말에 민자는 분노했고 "네 인생 절반은 엄마 꺼다"라며 딸을 때리기 시작했다.
이에 영주는 그 자리를 뛰쳐나왔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취업난에 시달리며 꿈을 포기하고 현실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그들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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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