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천호진, 이준혁에 "식구들보다 자존심?" 독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2.28 21: 08

'파랑새의 집' 천호진이 이준혁에게 "식구들에 대한 책임감보다 자존심이냐"며 도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최현경 연출 지병현)에서는 지완을 불러 한 숙대국밥집으로 가는 태수(천호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완은 자신을 낙하산으로 입사시키겠다는 태수의 제안을 거절한 상황.

이날 지완과 함께 자리에 앉은 태수는 순대국을 한그릇만 시켰다. 그는 놀란 지완에게 "넌 네 자존심만 차리면 배 부른놈 아니냐. 배부른 놈한테 순대국도 아깝다. 난 쓸데없는 사람한테 돈 쓰는 걸 죽기보다 싫어하는 사람이다. 네가 가진 게 뭐냐. 가진 건 형태조차 없는 꿈, 야망, 자신감 아니냐. 그런 건 뭐에다 쓰냐?"고 말했다.
이어 "취직하려고 수십 번 떨어지면 차츰 그런 거 버리게 돼, 처음엔 꿈, 그 다음엔 야망, 열번쯤 떨어지다보면 자신감도 버리고, 마지막엔 책임감도 버리지. 남은 게 아예 없으니까 끝까지 움켜쥐고 싶은 게 있지. 자존심. 달랑 그거 하나 남았네"라며 독설을 계속하던 그는 "넌 식구들에 대한 책임감보다 네 자존심이 위지?"라고 지완을 도발했다.
지완은 "인정 받으려고 하는 건 자존심이 아니야 자만심이지. 인정 받게 하는게 자존심이다. 네가 뭔데 벌써 인정을 받으려 하느냐. 입사 포기를 하든말든 상관 안 해. 그 기회 더 절박한 사람한테 주면 된다"는 태수에게 "우리 아버지였다면 어떤 선택을 하셨을까요?"라고 말하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취업난에 시달리며 꿈을 포기하고 현실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그들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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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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