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반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앙헬 디 마리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에 대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4-2015시즌 EPL 27라운드 홈경기서 후반에만 2골을 뽑아낸 웨인 루니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승점 50)는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승점 48)을 따돌리고 3위로 도약했다.
반 할 감독은 경기 후 맨유 공식 채널인 MUTV와 인터뷰서 "경기의 시작은 끔찍했다. 초조했던 거 같다. 스완지 시티전의 패배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며 "경기 초반의 1/4 정도가 지나면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고, 후반에는 훨씬 나은 플레이를 펼쳤다. 공을 잡았을 때 더 침착했고 박자도 좋아졌다. 한쪽 측면에서 다른 측면으로 플레이를 이어갔다. 경기력에 만족하고, 특히 후반이 좋았다. 두 골을 터트렸지만 더 많은 골이 나올 수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 할 감독은 후반 들어 경기를 지배한 것에 대해 "맞다. 상대가 10명이 되면서 편안해졌다. 후반에는 상대에 전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를 주도했는데, 앞서가고 있을 때 경기를 마무리하는 방식이기도 하다"면서 "아마 마루앙 펠라이니가 골을 터트렸을 수도 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슈팅도 있었다. 골을 더 넣을 수도 있었다. 4위권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시즌 막판이 되면 골득실이 매우 중요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끈 루니에 대해서는 "그는 내게 자신이 페널티킥을 보통 골대 위쪽으로 찬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오늘은 상대 골키퍼의 큰 신장을 감안해 땅볼로 찼다. 아주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시킨 디 마리아의 적응을 두고는 "EPL 적응을 위해 디 마리아에게 시간을 더 줘야 한다. 이렇게 빠른 템포에서는 쉽지 않다"면서 "디 마리아와 같은 기량을 가진 선수를 교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런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에게 시간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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