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마지막 공연임이 밎기지 않는다"고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 소감을 전했다.
서태지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 경기장에서 개최된 '콰이어트 나이트' 앙코르 공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숲 속의 파이터'와 '크리스말로윈'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감사합니다. 열기가 상당하다. 마지막 공연 믿기지 않는다. 평생 기억에 남도록 놀아보자"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국투어 굉장히 많은 추억이 있었다. 전국 투어에는 특별한 것이 있었다. 직접 곡 리스트를 선곡해줬다는 것. 덕분에 10년 만에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곡들도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서태지는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기 위해 특히 공을 들였다. 먼저 이번 공연에는 서태지의 음악 커리어를 확인할 수 있는 30여 곡의 세트리스트가 마련됐다.
30여 곡에 이르는 세트리스트는 서태지의 공연 사상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9집 앨범에 수록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곡 '소격동',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은 물론,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곡 '필승', '마지막 축제', '내 맘이야', '1996 그들이 지배했을 때' 등까지 총망라될 예정이다.
한편 한편 서태지는 지난해 10월 29일 새 앨범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으로 컴백했으며, 지난 7일 부산을 마지막으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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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