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현, "앞으로 더 잘해서 목적타 못 때리게 할래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01 19: 01

"앞으로 더 잘해서 내게 못 때리게 하겠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서울 GS칼텍스 Kixx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1, 25-23, 25-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경기서 패하며 희미해진 봄배구의 희망을 아슬아슬하게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오는 2일 열리는 현대건설과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서 IBK기업은행이 승리할 경우 흥국생명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불발된다.

이날 부진한 리베로 김혜선을 대신해 도중에 교체투입된 한지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나서리라는 예상은 전혀 못했다. 항상 혜선언니 뒤에서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는 항상 하고 있다"고 경기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배구를 시작한 초등학생 시절부터 세터로 뛰었던 한지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리베로로 포지션을 바꿨다. 덕분에 2단 연결이 특히 매끄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래 토스하는 걸 좋아했는데 키가 너무 작고, 또 수비하는 걸 좋아하다보니 포지션 바꾸라는 제의가 왔을 때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한 한지현은 "안하다가 하려니 어려워서 헤맬 때가 많다. 아직은 리시브보다 디그가 편하다"며 웃었다.
경기 도중 GS칼텍스 선수들의 집중적인 서브를 받기도 한 한지현은 자신에게 집중적인 목적타가 날아온 점에 대해 "더 잘해야겠다. 나에게 못때리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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