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버가 귀여운 소녀로 변신했다. 군대에서 만난 이상형 덕분이다. 엠버의 볼이 발그레하게 물들게 한 이는 바로 꿀성대 교관이었다. '지아이엠버'라는 별명을 가진 엠버는 꿀성대 교관 앞에서만은 발을 동동 굴렀다.
엠버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 유격 훈련 지휘를 맡은 꿀성대 교관에서 반했다. 엠버는 수줍게 두 볼을 붉혔고, 자신의 말을 천천히 들어주는 꿀성대 교관에게 점점 빠져들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엠버는 그룹 에프엑스에서 중성적 매력을 담당하며 남자 팬은 물론 수많은 여자 팬들을 소유하고 있는 멤버. 그만큼 그는 그간 무대에서 치마 대신 바지를, 긴 헤어스타일 대신 짧은 헤어스타일을 고수했다. 그러나 엠버는 정작 군대라는 강인한 세계에서 여성성을 더욱 드러내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신선한 매력을 드러내는 중이다.

엠버는 '진짜 사나이' 매 회 방송 때마다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훈련소 때 어눌한 한국어 실력과는 상반된 완벽한 바느질 솜씨가 그랬다. 이후 이번 유격 훈련 때는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조교에게 반하는 모습으로 한 번 더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날 엠버는 우박 때문에 선글라스를 벗은 교관의 모습을 보고 말 없이 시선을 빼았겼다. 그간 낮은 목소리로 명령을 내린 무서웠던 꿀성대 교관의 눈빛이 너무나도 선했기 때문. 이에 엠버는 교관의 얼굴을 본 이후 명령에 말을 더듬는가 하면,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엠버는 ""내 이상형이 강하게 생겼는데 웃을 때 귀여운 사람이다. 내 이상형에 가까웠다. 운명이라면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엠버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올랐고, 손과 발을 파닥거리며 어쩔줄 몰라해 시선을 끌었다.
"꺅"이라며 교관 생각에 귀여운 소녀로 분한 엠버의 모습은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바느질 이후 완벽한 체력과 훈련을 견뎌내며 강인한 모습을 보였던 엠버의 반전 모습이기도 했다. '진짜사나이'는 중성매력의 엠버에게서 의외의 소녀스러운 매력을 거듭 비추며 우리가 몰랐던 엠버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는 중이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여군특집 시즌2로 진행, 김지영, 박하선, 강예원, 이다희, 이지애, 안영미, 윤보미, 엠버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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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