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뉴 결승골' 리버풀, 맨시티 2-1 제압...리그 11G 연속 무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3.01 22: 51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를 잡고 리그 11경기(8승 3무)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서 후반 30분 필리페 쿠티뉴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2-1로 물리쳤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48을 기록하며 5위로 뛰어 올랐다. 1경기를 덜 치른 4위 아스날(승점 48)과 승점이 같아 다음 라운드서 4위권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맨시티는 우승 경쟁에서 다소 멀어졌다. 승점 55에 머무르며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첼시(승점 60)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첼시가 승리할 경우 격차는 8점 차로 더 벌어진다.
홈팀 리버풀은 라힘 스털링을 필두로 아담 랄라나와 쿠티뉴가 앞선을 형성했다. 조던 헨더슨과 조 앨런이 중원을 구축했고, 알베르토 모레노와 라자르 마르코비치가 좌우 풀백을 형성했다. 스리백은 왼쪽부터 엠레 찬, 마틴 스크르텔, 데얀 로브렌 등이 나섰다. 골문은 시몬 미뇰레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게로와 에딘 제코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징계로 바르셀로나전에 결정했던 야야 투레가 복귀했다. 미드필드는 사미르 나스리와 다비드 실바, 페르난지뉴가 구축했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엘리아큄 망갈라, 빈센트 콤파니, 파블로 사발레타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 하트가 꼈다.
초반 주도권은 맨시티가 잡았다. 투레와 실바를 중심으로 패스 게임을 이어가며 리버풀 골문을 노렸다. 리버풀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랄라나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분 뒤엔 랄라나가 각도가 없는 곳에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리버풀은 전반 11분 만에 엄청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콤파니의 실수로 리버풀이 볼을 따냈고, 헨더슨이 페르난지뉴를 제치고 날카로운 궤적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상단 구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3분 실바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아게로가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다. 전반 25분 결국 동점골이 터졌다. 아게로의 스루 패스를 제코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리버풀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35분 마르코비치의 토킥 패스를 랄라나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3분 쿠티뉴의 오른발 중거리 슛과 추가시간 스털링의 슛은 하트의 가슴에 안겼다. 
후반은 리버풀의 흐름이었다. 후반 7분 랄라나의 크로스를 스털링이 발에 맞혔지만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2분 뒤엔 랄라나가 골망을 출렁였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양 팀은 이후 후반 중반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기싸움을 이어갔다. 후반 30분 리버풀이 팽팽한 균형을 깼다. 주인공은 쿠티뉴였다.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쿠티뉴는 아크 서클 근처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하트가 손을 뻗어봤지만 막을 수 없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맨시티는 동점골을 위해 총 공세를 펼쳤다. 후반 33분 수비형 미드필더인 페르난지뉴 대신 최전방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1분 뒤 아게로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무위에 그쳤다. 리버풀은 결국 1골 차의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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