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를 제물로 유럽대항전 탈락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서 후반 30분 필리페 쿠티뉴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2-1로 물리쳤다.
양 팀 모두에 중대한 일전이었다. 2위 맨시티는 선두 첼시와 우승 경쟁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격차를 좁혀야 했다. 6위 리버풀도 4위권 진입을 위해 승점 3이 필요했다.

분위기 반전도 절실했다. 두 팀은 모두 주중 유럽대항전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맨시티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서 1-2로 패했다.
리버풀은 UEFA 유로파리그 32강서 탈락했다. 베식타스(터키)와 32강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던 리버풀은 2차전서 연장 120분 동안 0-1로 져 합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 혈투 끝에 4-5로 석패했다.
리버풀이 갈 길 바쁜 맨시티를 잡고 유럽대항전 패배의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냈다. 드라마의 주역은 쿠티뉴였다. 1-1로 팽팽했던 후반 30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기는 천금 결승골이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48을 기록하며 5위로 뛰어 올랐다. 1경기를 덜 치른 4위 아스날(승점 48)과 승점이 같아 다음 라운드서 4위권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맨시티는 우승 경쟁에서 다소 멀어졌다. 승점 55에 머무르며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첼시(승점 60)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첼시가 승리할 경우 격차는 8점 차로 더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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