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페 쿠티뉴와 라힘 스털링을 앞세운 리버풀이 1년 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거뒀던 안방에서의 짜릿한 승리를 재현했다.
리버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서 후반 30분 필리페 쿠티뉴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2-1로 제압했다.
리버풀은 지난해 4월 13일 안필드서 열린 리그 경기서 전반 6분 스털링의 선제골, 전반 26분 마틴 스크르텔의 추가골, 후반 33분 쿠티뉴의 결승골을 묶어 맨시티를 3-2로 물리친 바 있다.

이날 승릴 리버풀은 1년 전 기분 좋은 승리를 재현했다. 팽팽한 경기 양상은 그대로였다. 시종일관 어느 한 팀으로 승부의 추가 쏠리지 않아 눈이 즐거운 한 판이었다.
양 팀은 전반 11분 리버풀 조던 헨더슨의 선제골과 전반 25분 맨시티 에딘 제코의 동점골로 후반 29분까지 1-1로 팽팽했다. 리버풀은 앞서 아담 랄라나가 2번이나 골망을 출렁였지만 모두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에 걸려 노골 판정됐다. 맨시티도 전반 아게로의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후반 30분 환상적인 골이 터져나왔다. 주인공은 리버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쿠티뉴였다. 아크 서클 왼쪽에서 스털링의 패스를 받아 빨랫줄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 하트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막을 수 없는 슛이었다.
스털링도 2도움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전반 초반 헨더슨의 중거리 선제골과 후반 중반 쿠티뉴의 중거리 결승골을 모두 도왔다. 리버풀의 공격 작업엔 항상 스털링이 있었다.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맨시티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스털링과 쿠티뉴는 1년 전에도 각각 선제골과 결승골을 기록하며 맨시티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장본인들이다. 이날도 1골 2도움을 합작하며 리버풀엔 중대한 승리를, 맨시티엔 통한의 패배를 안겼다. 리버풀-맨시티전의 차이를 만들어낸 두 주역이었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