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또 한 명의 부상전력이 많은 투수에게 ‘투자’를 했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우완불펜 투수 마이크 아담스와 스프링캠프에 논 로스터 초청선수로 참가하는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아담스는 등번호 #0을 사용하게 되며 이날부터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아담스 역시 이번 오프시즌에 다저스가 영입했던 많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부상전력을 갖고 있다. 2007년 세 번이나 무릎수술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어깨, 탈장으로 수술대에 올라야 했고 갈비뼈 제거 수술도 받았다.
다저스에 오기 직전 팀이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도 2013시즌 어깨 수술을 받았고 지난 해 4월 16일에야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로 들어올 수 있었다.

2004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뷔 한 아담스는 지난 해까지 메이저리그 10시즌(2007년은 부상으로 통째로 날림)을 소화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2010년 70경기에 등판, 66.2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1.76, 2011년 샌디에이고와 텍사스레인저스 소속으로 75경기에서 73.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했을 때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2012년 12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다시 어깨 부상에 시달리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해 직구 평균구속은 90.1마일(fangraphs자료)로 빠른 편은 아니나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갖고 있는 포피치 투수다.
매팅리 감독은 아담스 영입과 관련해 “확실히 불펜 전력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부상만 없다면 정말 좋은 투수”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2일(한국시간)LA 다저스와 계약이 발표 된 마이크 아담스가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 스프링캠프에 합류, 훈련하고 있다. /글렌데일(애리조나),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