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엣지' 공개..'최고' 대신 '사용자'에 초점 맞췄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3.02 07: 46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마침내 공개됐다. 갤럭시S6 시리즈는 디자인에서부터 카메라, UX, 배터리까지 이전 갤럭시 시리즈와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또한 '최고 성능' '최고 화질' 등을 강조하던 예전에서 벗어나 보다 사용자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강조하고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를 개최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했다.
▲디자인으로 '갤럭시S6' 차별화..그립감과 세련미에 초점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외관부터 이전 갤럭시 시리즈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메탈과 글래스라는 서로 상반된 성격의 두 소재를 마치 하나의 소재처럼 구현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 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갤럭시S6의 소재에 대해 "메탈 소재에 각도에 따라 다른 색깔의 느낌을 주는 글래스가 조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의 디자인 자체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사용자가 손에 쥐었을 때의 그립감과 터치감, 한 손 사용시의 편리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카메라, 충전 등 사용자와 가장 밀접한 기능에 초점
 
삼성전자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소개하면서 성능이나 디스플레이 등의 설명을 최소화 하고, 카메라나 충전기능 등 사용자가 차이를 민감하게 느끼는 기능 설명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후면 1600만, 전면 500만의 고화소에 밝은 렌즈(조리개 값 F1.9) 카메라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의 사진을 바로 촬영할 수 있는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후면뿐만 아니라 전면 카메라에도 적용했다.
이에 더해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어떤 화면에서도 홈 버튼을 2번 연속해서 누르거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단 0.7초만에 카메라를 실행시켜주고,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으로 추적해 포커스를 맞춰주는 등 간편한 사용성을 더했다.
그 동안 루머로 떠돌았던 무선충전 기술도 공개됐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현재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무선충전 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와 PMA(Power Matters Alliance)의 인증을 스마트폰 최초로 모두 획득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별도의 무선충전 커버 없이도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전작인 갤럭시 S5 대비 1.5배 빠른 유선 충전 속도를 제공하며 소모 전력을 최적화하여 10분 충전으로 약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하나 더...간단해진 UI와 삼성페이
삼성전자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에 이전 UX보다 더 단순해진 사용자 경험(UX)을 적용했다. 모호한 아이콘 대신 메뉴를 문자화 했으며, 안내창 안내도 최소화 했다. 또한 색깔로 메뉴를 구별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Samsung Pay)' 서비스를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통해 처음으로 제공한다. '삼성 페이'는 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바코드 방식을 지원한다. 한국, 미국 등에 우선 적용될 MST 기술은 보안 수준이 높고,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어 대다수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모바일 업계 최초 14나노급 64비트 지원 모바일 프로세서, 최신 LPDDR4와 UFS 2.0 메모리, 577ppi(인치 당 픽셀수)의 5.1형 쿼드 HD 수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32GB, 64GB, 128GB 등 3가지 메모리 용량으로 선보이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등 공통 색상 외에 블루 토파즈, 그린 에메랄드 등 색상으로 4월 10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언팩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6' 만큼이나 변화된 발표를 진행했다. 이전 언팩행사에서는 빠른 처리 속도나 선명해진 디스플레이등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성능을 강조하던 것에서 벗어나, 삼성전자는 카메라나 UI, 충전 속도 등 사용자가 민감하게 느끼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능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한 애플의 흥행작 아이폰6를 의식한듯 카메라 성능이나 충전 속도, 글래스 강도 등을 직접 비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강조했듯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이전 시리즈들과는 확실히 다른 면이 많다. 분리형 배터리, 외장형 메모리, 무광택 외관 등 그동안 삼성전자가 추구하던 것들을 버리면서까지 과감한 시도를 보여줬다. 한결 단순해지고 사용자에 친숙해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luckylucy@osen.co.kr
삼성전자 유튜브 및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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