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영광의 트레블의 첫 단추를 끼운 것일까.
첼시는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캐피털원컵(리그컵) 결승전서 전반 45분 존 테리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1분 상대 수비수인 카일 워커의 자책골을 묶어 토트넘을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07년 이후 8년 만의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지난 2013년 첼시로 복귀한 무리뉴 감독인 캐피털원컵에서 올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안으며 첼시에서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아직 시기상조지만 인터밀란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던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을 생각하면, 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또 한 번 트레블의 역사를 쓸 충분한 기회와 자격이 있는 셈.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웸블리로 돌아온 것은 매우 기쁜 일이었다. 하지만 축하는 20분으로 충분하다. 이제 다시 수요일에 있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해야한다"며 고삐를 단단히 조였다. 첼시는 웨스트햄과 리그 2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냉철한 가운데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전략적으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결승전에 걸맞은 플레이를 성공적으로 보여줬다"고 칭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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