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필요했던 우승".
첼시는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캐피털원컵(리그컵) 결승전서 전반 45분 존 테리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1분 상대 수비수인 카일 워커의 자책골을 묶어 토트넘을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07년 이후 8년 만의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이로써 첼시는 올 시즌 더블 혹은 트레블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리그컵 우승컵을 품에 안은 상황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도 노리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서 "우승 없이 살아 남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면서 "우승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나와 우리팀 선수들에게 정말 중요한 우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팀에게도 정말 필요한 우승이다. 물론 첫 우승은 아니지만 정말 필요했다"면서 "페트르 체흐, 존 테리, 디디에 드록바와 같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으면 정말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우리팀은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복귀 첫 시즌 무관에 그치는 아쉬움을 삼켰지만 두 번째 시즌 만에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으며 남다른 지도력을 다시 입증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인터 밀란을 이끌었던 2009-2010시즌에도 UCL, 이탈리아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FA컵) 등 3개 대회서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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