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서울 강남의 빌딩을 매입한 후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세입자들을 무리하게 내쫓으려 한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범LG가 재벌 3세 구본호 씨가 이번에는 투자를 미끼로 한 사기외 횡령 혐의로 검찰에 피소됐다.
2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구본호 씨는 지난 2010년 A씨 회사에 50억 원을 투자해주겠다고 속여 수 차례에 걸쳐 10억 원이 넘는 돈과 벤츠 승용차, 휴대전화 등을 받아간 혐의로 A씨로부터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 당했다. 벤츠 승용차와 휴대전화기는 구 씨의 여자친구를 위한 선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은 또한 A 씨의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NGO 재단에 구 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 명의로 10억 원을 기부한 뒤 A 씨로부터 7억 원을 받아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구본호 씨는 최근에는 강남 빌딩 세입자를 무리하게 내쫓으려고 해 재벌 3세의 '갑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인물이다. 구 씨는 빌딩을 매입 한 뒤 세입자들에게 건물을 비우라는 명도소송을 제기했지만 '건물을 비우지 않아도 된다'는 재판 결과에도 불구하고 세입자들이 스스로 건물을 비우도록 집요하게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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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