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모어 징크스는 없다...이재성, "즐기는 시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02 08: 42

"이번 시즌에는 더욱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2014년은 이재성(23, 전북 현대)에게 어떤 해보다 의미가 있는 해였다. 이재성의 축구 인생을 통틀어서 최고의 해였다고 과언이 아니다. 신인들이 자리를 잡기 힘들다는 전북에 입단했음에도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또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도 받았다. 게다가 베테랑들도 들어 올리기 힘들다는 K리그 클래식 우승 트로피까지 만졌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주위의 걱정이 크다. 많은 것을 이룬 만큼 동기부여와 성취욕이 지난해보다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라는 말이 있는 만큼 어떻게 보면 주위의 걱정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재성은 개의치 않는다. 이미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향해 정진하고 있다.

"비 시즌에 2년차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는 이재성은 "감독님께서 나와 (이)주용이를 불러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다. 철저하게 준비를 한다면 경기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주위 걱정처럼 부담감은 없다. 오히려 지난해에 신인으로서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
이어 "지난해에는 하루만 보고 살았다. 마음은 잡았었지만 멀리 보지는 못했다. 성과를 얻어 만족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동기부여로 삼고 있다"며 "부모님께서도 겸손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래서 만족감보다는 즐기는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표도 크게 잡았다. A매치 데뷔다. 마침 성남 FC와 개막전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관전하러 온다. 좋은 기회다. 이재성은 "개인적인 목표 중 가장 큰 것이 A매치 데뷔다"며 "슈틸리케 감독님이 보러 오시는 만큼 선수로서 동기부여가 된다. 더욱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겠다. 하지만 1경기보다는 이번 시즌 매 경기에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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