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파이어볼러 알프레도 피가로가 두 번째 실전 등판에 나섰다.
피가로는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서 4이닝 동안 2실점했다.
피가로는 1회초 홈런을 맞아 실점했으나, 2회부터 실점하지 않았다. 상대 선발투수 헨리 소사와 경쟁하듯 패스트볼 위주의 볼배합을 유지했고, 4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3피안타(1피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피가로는 오지환과 정성훈을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박용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고, 이병규(7번)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실점한 피가로는 이진영을 내야 땅볼로 잡으며 첫 이닝을 마쳤다.
피가로는 2회초 첫 타자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내리 세 타자를 범타처리했다. 패스트볼 위주로 구사하며 손주인을 2루 땅볼, 유강남을 3루 땅볼, 김용의를 1루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피가로는 3회초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오지환을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정성훈과 박용택을 2루 땅볼로 잡으며 첫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초에는 이병규를 삼진으로 잡은 뒤 이진영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2루타가 됐다. 그러나 위기에서 정의윤과 손주인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삼성은 5회초 피가로를 내리고 백정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양 팀은 4회까지 2-2 동점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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