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파이어볼러 헨리 소사가 두 번째 실전에서 2점을 내줬다.
소사는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4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소사는 1회말 첫 타자 구자욱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한 가운데로 몰린 패스트볼이 여지없이 홈런포로 이어졌다. 이후 박한이와 박석민은 나란히 범타처리했고,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승엽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 첫 이닝을 끝냈다.

소사는 2회말에도 위기에 놓였다. 백상원과 박해민에게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맞았고, 이지영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2-2 동점이 됐다. 패스트볼을 공략당한 소사는 김상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구자욱을 투수 땅볼로, 박한이를 2루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하지는 않았다. 다소 높았던 패스트볼 로케이션이 낮아지며 역전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소사는 3회말 박석민을 패스트볼로 3루 땅볼, 최형우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순조롭게 아웃 카운트를 늘려갔다. 이승엽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우측 담장 맞는 2루타로 이어졌으나, 백상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3회를 마쳤다.
소사는 4회말에는 박해민 이지영 김상수를 삼자범퇴로 잡았다. 이지영의 타구를 오지환이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로 처리했고,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LG는 5회말 소사를 내리고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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