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최형우의 7회 쐐기 홈런에 힘입어 마지막 연습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구자욱(중견수)-박한이(우익수)-박석민(3루수)-최형우(우익수)-이승엽(지명타자)-백상원(2루수)-박해민(1루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최형우는 솔로포 호함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구자욱은 1회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고, 이승엽도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선발 등판한 알프레도 피가로는 4이닝 4탈삼진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피가로에 이어 백정현-권오준-김건한-박근홍-안지만이 이어 던졌다. 이로써 삼성은 5승 3패 1무로 연습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오지환(유격수)-정성훈(1루수)-박용택(중견수)-이병규(7번·좌익수)-이진영(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손주인(2루수)-유강남(포수)-김용의(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피가로와 마찬가지로 4이닝 2실점했다. 소사에 이어 임정우 신재웅 이동현 봉중근이 마운드에 올랐다. LG의 연습경기 전적은 3승 6패 1무가 됐다. LG는 오는 3일 넥센을 상대로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마무리한다.
시작은 LG가 좋았다. LG는 1회초 2사후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병규(7번)가 파기로로부터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도 곧바로 반격했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소사의 패스트볼에 솔로포를 날려 1-2로 LG를 추격했다. 삼성은 2회말 백상원과 박해민이 연속안타를 쳤고,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이 됐다.
양 팀 선발투수 모두 4회만 소화한 가운데 삼성은 5회부터 앞서나갔다. 삼성은 5회말 박석민이 1루수 에러로 출루한 후 최형우가 볼넷을 얻었고, 이승엽의 좌전 적시타로 3-2가 됐다. 6회말에는 2사 1, 3루에서 상대투수 신재웅의 폭투로 쉽게 추가점을 뽑았다. 7회말에는 최형우가 이동현에게 솔로포를 작렬, 5-2로 승리에 다가갔다.
반면 LG는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 연속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특히 7회초에는 무사 만루였는데 김재성이 병살타를 치고, 정의윤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초에도 LG는 2사 1, 2루에서 김재율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허무하게 잔루만 쌓았다.
결국 9회초 안지만이 실점하지 않으며 삼성이 경기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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