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젊은이의 양지', 원래 악역 아닌 배용준 역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3.03 08: 25

 배우 이종원이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의 뒤늦은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애초 악역이 아닌 배용준이 연기한 석주 역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종원은 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MBC 드라마 '전설의 마녀' 종영을 앞둔 소감과 그간의 근황 등을 이야기했다.
올해로 데뷔 27주년이다. 이종원은 그간 배우로서 굵직한 주연으로 활약하면서도 다양한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사실 주연 배우가 분량이 적은 조연으로 출연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 하지만 이종원은 "중요한 것은 내가 연기할 캐릭터"라고 힘주어 말한다.

잠시 과거를 회상하던 그는 "89년도 하반기에 영화를 통해 연기를 처음 시작했다. 리복 CF에 출연하면서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제대로 얼굴을 알린 것은 KBS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맡은 역할은 배용준이 연기한 석주였다. 그런데 나에게 광고 이미지가 강했었고, 변신이 필요했다. 악역을 해야겠다 싶어 요청했고, 악역인 인범 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정적이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악역으로써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대중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는 코믹한 연기로 오현경(풍금)과 러브라인을 그리며 드라마에서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편 '전설의 마녀'는 신화그룹 마회장 일가와 인연이 얽힌 네 명의 여자들이 복수를 하는 내용을 그린다. 지난 1일 방송분은 28.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해 주말극 1위를 차했다.
joonamana@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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