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감독, "전북,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클럽"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02 18: 58

"전북, 동아시아에서 좋아하는 스타일의 클럽이다."
전북은 오는 3일 중국 지난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서 산둥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최강희 감독과 전북 선수들은 산둥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오겠다는 각오로 지난 1일 중국 원정길에 올랐다.
2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반드시 이기고 돌아가겠다"며 굳은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홈팀인 산둥 루넝의 쿠카 감독 역시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쿠카 감독은 "빈즈엉과의 베트남 원정경기 이후 전북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동영상을 많이 봤다. 우리팀의 컨디션은 좋다, 전북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쿠카 감독은 "전북은 지난시즌 K리그에서 조기에 우승을 달성한 팀이다. 비시즌에 많은 전력 보강을 이뤘다. 전북이 포항보다는 경기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 ACL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포항과 전북의 전력을 비교했다.
산둥 루넝의 약점은 선수 보완이다. 쿠카 감독은 "영입에 대한 의지는 컸지만 예상대로 계약이 달성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선수 영입이 크게 실패했다. 기존의 선수들을 믿고 있다.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보였다.
한편 지난 가시와 레이솔(일본)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전북에 대해서는 "전북과 가시와의 대결에서는 경기에서 드러난 수치와 결과가 달랐다. 전북이 2-0 또는 4-0 승리가 가능했던 경기였다. 가시와가 운이 따랐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북의 스타일은 공격이 빠르고, 좋은 외국인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또한 뛰어난 국내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전북은 어려운 상대다. 개인적으로 동아시아권에서 좋아하는 스타일의 클럽"이라며 칭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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