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모비스, 고른 활약으로 전자랜드 제압(종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3.02 20: 45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울산 모비스가 자유롭게 경기를 운용하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다.
모비스는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4-66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유재학 감독이 적게 경기에 개입하는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승리를 따냈다. 수비에선 시종일관 지역방어만 했고, 양동근 박구영 함지훈 문태영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시즌 전적 38승 15패가 됐다. 6위가 확정된 전자랜드는 25승 28패를 기록했다.
모비스는 1쿼터 시작부터 수비에서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모비스 수비에 막힌 전자랜드는 24초 동안 제대로 슛을 시도하지도 못했다. 모비스는 문태영의 블록슛까지 더해 전자랜드의 공격을 차단했다. 타임아웃 후에도 모비스는 양동근이 스틸 후 속공 레이업으로 쉽게 득점했다. 라틀리프는 꾸준히 리바운드를 잡았고, 박구영의 3점슛으로 모비스가 두 자릿수 점수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1쿼터 막판 패스가 잘 돌며 꾸준히 오픈 찬스를 만들었고, 김지완과 박성진의 3점슛으로 모비스를 추격했다. 18-15, 모비스가 3점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도 중반까지는 모비스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시작부터 박성진이 턴오버를 범했고, 양동근이 이번에도 속공으로 쉽게 득점했다. 라틀리프까지 속공에 가담한 모비스는 박구영의 3점슛을 더해 11점차로 리드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지역방어를 통해 모비스 공격을 차단했고, 차바위와 정병국이 득점하며 모비스를 따라갔다. 그러면서 35-29, 6점차로 모비스가 리드한 상태로 전반이 종료됐다.
전자랜드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골밑 수비를 강화했고, 모비스는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정병국이 공격을 이끌며 2점차로 전자랜드가 다시 모비스를 따라갔는데, 이후 양 팀 모두 상대 지역방어를 허물지 못했다. 2분 동안 무득점 행진이 지속된 가운데 모비스가 클라크의 득점으로 침묵에서 탈출했고, 양동근의 점프슛으로 다시 득점을 쌓아갔다. 양동근은 3쿼터에만 9득점, 모비스가 53-47로 리드하며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다.
모비스는 4쿼터 함지훈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코트에 돌아온 라틀리프는  골밑을 책임지며 모비스에 높이를 더했다. 문태영이 골밑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4쿼터 중반에 63-52, 모비스가 승리에 다가갔다. 결국 모비스는 종료 1분 30여초를 남겨 놓고 박구영의 3점슛으로 10점차 리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LG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서 34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한 메시를 앞세워 90-8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마지막날까지 4위 싸움을 벌이게 됐고, 삼성은 최하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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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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