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6강에 마냥 만족하지 않기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3.02 21: 28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강한 마음가짐을 주문했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66-74로 패했다. 이미 6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기에 이날 패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지만, 유 감독은 선수들의 적극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우리 포인트가드들이 자신 있게 하지 못하는 점은 내 지도력이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입을 열며 “그래도 농구 선수인데 이런식으로 하면 안 된다. 플레이오프에선 더 긴장하고 더 떨 것이다. 포인트가드들이 자신의 위치가 어디이고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다가 안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스스로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감독은 정효근의 출장시간이 늘어난 부분을 두고 “이현호가 많이 지쳐있다. 정효근 선수는 높이가 있는 3번과 4번을 왔다갔다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적극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턴오버를 하든, 슛이 안 들어가든 다음 것을 시도하는 적극성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두고 “SK 혹은 동부와 맞붙는다. 우리보다 높이와 스피드 구성 면에서 위에 있는 팀이다. 하지만 이미 시즌 중 6번을 싸웠기 때문에 구상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이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지금 뛰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뛰어줬으면 좋겠다. 매년 6강에 마냥 만족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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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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