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리는 4강 직행 싸움을 벌이는 SK, 그러나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묵묵히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3일 SK는 KCC와 맞대결을 펼친다. 35승 17패로 동부와 동률을 이루고 있는 SK는 현재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2경기를 각각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SK와 동부는 올 시즌 3승 3패로 맞섰다. 승자승 원칙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득실에서는 동부가 37점 앞서고 있다. 따라서 일단 SK는 이날 KCC전을 시작으로 마지막 오리온스와 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일단 승리를 거두고 동부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SK는 최근 연패탈출에 성공한 상황. 그러나 선수들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현재 SK는 부상투혼이다. 최선참 주희정은 최근 "우리팀은 '부상투혼'이라는 이야기도 나오지 않는다. 후배들이 정말 고생하고 있는데 잘 나타나지 않는다. (김)선형이를 비롯해 (박)상오, (김)민수 등 정말 힘겨운 싸움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SK는 시즌 중반부터 부상에 시달렸다. 김민수, 최부경, 박상오가 연달아 쓰러졌다.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선수들은 과부하가 걸렸다. 조직적인 수비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SK는 한 선수가 빠지면 힘겹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상자가 생기면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주전 3명이 부상에 처하면서 어려움에 따랐다.
특히 팀의 핵심인 빅포워들이 줄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생겼다. 공격과 수비에 걸쳐 모두 어려움이 따랐다. 그 결과 막판 스퍼트를 해야 할 2월에 힘을 내지 못했다. 한 때 선두를 달렸지만 이제는 2위 싸움을 벌이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장 박상오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최근 선수들이 링거를 맞기도 하며 체력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일단 동부를 꺾으며 반전 기회를 잡았다. 1일 열린 경기서 SK는 동부를 꺾었다. 박상오가 목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조직력을 통해 승리했다. 김민수가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또 최부경도 골밑에서 치열하게 플레이를 펼쳤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박상오는 "다른팀 선수들은 부상투혼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 것 같다. 우리는 잘 알려지지 않는다. 따라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러가지 외적으로 부담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힘을 써야 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올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창단 후 2번째로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3시즌 연달아 35승 이상을 달성했다. 문경은 감독 부임 후 한 시즌 최다승 타이(44승)기록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통합우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올 시즌도 우승을 위해 도전하고 있다. 알려지지 않은 부상투혼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의지는 더욱 대단하다. 따라서 일단 KCC를 상대로 승리를 챙겨야 한다. SK의 올 시즌 마지막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뤄질지는 부상투혼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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