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빛나거나' 장혁-오연서 눈에서 애틋함이 뚝뚝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3.03 07: 02

장혁과 오연서의 멜로 연기가 물이 올랐다. 알콩달콩 사랑했을 때와는 달리, 사랑할 수 없는 상황에 던져 놓으니 눈에서 애틋함이 뚝뚝 떨어진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왕소(장혁 분)과 신율(오연서 분)이 사랑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자 더욱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들었다. 더욱이 왕소와 신율은 마음 놓고 서로를 챙기지 못해 더욱 애달픈 마음을 드러냈다.
장혁과 오연서는 사랑하지만, 현실적으로 사랑해서는 안되는 상황 속에 놓인 두 주인공 역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장혁과 오연서는 1인 1역을 하고 있지만, 1인 2역과도 같은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더욱 연기력에 감탄의 목소리를 높이는 중.

장혁은 류승수(정종 역) 앞에서와 대의를 도모하는 부하들 앞에서의 모습이 철저하게 다르다. 특히 사랑하는 오연서 앞에서는 두 가지 캐릭터를 절묘하게 섞어 보여주며 한 컷에서도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오연서 역시 개봉이와 신율일 때의 모습이 외모는 물론 말투나 표정까지 달라 재평가를 받고 있다.
연기력에는 손색이 없는 두 사람이다보니, 시청자들의 두 사람에 더욱 몰입해 상황에 감정이입을 하는 중이다. 이날 장혁과 오연서가 눈빛이나 손짓만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야 했을 때는 별다른 스킨십은 없었지만, 그야말로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며 그 어느때보다 아련한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장혁이 오연서의 상단에 찾아와 마음을 고백, 쓸쓸하게 뒤돌아 서서 가던 중 오연서의 손을 살포시 잡는 부분은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애청자들을 더욱 애타게 했다. 두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서는 안되는 상황 속에서 그저 눈빛과 머금은 눈물로만 대화해야 했는데, 두 사람은 행동만으로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해 깊은 인상을 남긴 것.
장혁과 오연서의 애틋한 연기 속에서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극 중 세력 간의 갈등이 심화되며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그리는 중이다. 탄탄한 구성 속에서 장혁과 오연서의 멜로가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 지 큰 관심을 끌 전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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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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